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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탐방기/맛집

[ 합정역 ] 곰식당 - 저렴한 소고기, 맛난 삼겹살 즐기기.

by 종이 뭉치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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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잘 질리지 않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회가 그러할 지며, 치킨이 그러할지며, 짜장면과 탕수육역시 그러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 역시 질리지 않고 자주 자주 먹게 되는 메뉴되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맛집이라고 하더라도 자주 자주 방문하게 되면 지겹게 느껴집니다. 삼겹살이 지겨운게 아니라 자주 찾아가는 그 집에서 먹는 삼겹살이 지겨운 거겠죠.

 

가던 집을 가는 이유는 대부분 사람들을 만나는 동네가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저 역시도 합정역 근처에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국민 메뉴라고 불리우는 메뉴 중 하나인 삼겹살을 즐겨 찾습니다. 하지만 가던 집을 또 가는 건 별루라서 다른 갈만한 곳은 없나 합정동 뒷골목 ( ? )을 헤메이다 발견 하였습니다.

 

바로 이 곳 입니다.

 

곰식당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8 (서교동 396-44)

place.map.kakao.com

 

입구는 화려한 다른 식당들과는 다르게 포장 마차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옆집에 횟집이 있기 때문에 그리 느껴지는 지는건지 비닐로 가게 주변을 둘러 놓았기 때문인지, 새것 같은 간판에 비해 오래된 ( 레트로한 ? ) 감성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쉽게 찾을 수도 없도록 되어 있는 분위기의 입구 입니다.

 

 

입구의 오른편에는 야외테라스 처럼 되어 있어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감성 충만한 삼겹살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3번을 방문하면서 한번도 야외에서는 먹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ㅠ.ㅠ 

 

 

메뉴 구성은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등심, 소갈비살, 양념 소갈비살이 우리의 타겟인 고기 메뉴의 전부가 되겠습니다. 이 날 방문할 때에는 소갈비살을 선택하였습니만, 이전 까지는 투명한듯 신선하고 육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두툼하게 썰려져서 나오는 삼겹살의 맛도 훌륭하였기 때문에 주로 삼겹살을 선택했었습니다

 

 

다들 사진만 봐도 어떤 고기인 줄 똬악 보이시겠지만, 왼쪽이 삼겹살 오른쪽이 갈비살입니다.

소갈비살이야 뭐 아무리 두툼하게 썰려 있더라 하더라도 적당히 앞뒤가 익으면 속이야 살짝 덜익혀 먹는게 훨씬 더 맛있기 때문에 굳이 두껍게 썰려 있더라도 고기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만, 보시다 싶이 두툼하게 썰려 나온 이 삼겹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미학을 느껴야 합니다.

 

 

대 부분은 삼겹살은 저녁 약속때 먹게 되고, 많은 직장인 분들이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많이 배고픕니다. 6~ 7시간 전에 먹었던 점심은 모두 소화 되어 뱃속이 비어 있다보니, 식당에 들어 섬과 동시에 입에 침이 고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 때에 저런 두툼한 삼겹살이 익기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힘들죠.

 

그래서 삼겹살이 익기 전까지 차돌박이로 허기짐을 달래는 꼼수를 부려 봅니다.

차돌박이 맛은 어떤지 궁금하신가요? 차돌박이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그 맛 그대로 아니겠습니까?

 

 

 

밑반찬은 풍성하거나 하지 않고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 줄수 있는 양파짱아찌와 김치, 그리고 나물정도 제공 됩니다. 그리고 출입문 앞에 크게 써 놓으셨던 것처럼 팔팔 끓는 순두부 찌개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그리고 저 생와사비는 쇠고기 뿐만 아니라 삼겹살 먹을 때에도 주시기 때문에 삼겹살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순두부찌개 역시 밑반찬과 더불어서 고기를 먹다 느끼하다 싶을때 입맛을 다시 살려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거라 맛있었던 건 아닙니다. 아무리 서비스라도 맛없는 건 맛없는 거죠. ㅋ

 

 

역시 소고기는 육즙이 고여 있도록 속은 살짝 덜 익혀야 하죠. 그리고 딱 하나의 양념만을 선택해서 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생 와사비를 얹은 갈비살 한점~. 크~~ 땡긴다.

 

갈비살을 어느정도 먹고 났더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기에 메뉴를 추가 했습니다. 많이 먹은 갈비살을 또 시키는 것 보다 다른 메뉴도 한번 맛을 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양념 갈비살을 시켰습니다.

 

양념 갈비살.

솔직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입니다.

 

 

늘 가던 곳 또 가는게 지겨워서 새로운 식당을 찾고자 한다면, 이곳을 방문하여 보는 것도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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