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뭉치 공작소/이것저것

5천원으로 만든 다이소표 촬영 보조등 만들기

by 종이 뭉치 2020. 6. 5.
반응형

작업대 위쪽에 LED 스트랩을 쭈욱 연결하여, 조명을 설치해 놓고 작업 할 때 사용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밝기가 받쳐 주기 때문에 작업 할 때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다른 조명들보다 더 확산 폭이 작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상부에서 내려오는 빛을 가린다 싶으면 명암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서, 옆에서나 앞쪽에서의 조명의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작업만 할 때 에는 그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그늘이 내려앉는 곳에는 여지없이 어두컴컴하게 사진이 촬영되는 단점이 있었기에, 촬영용 보조등이 하나, 둘 정도 있어야겠구나 싶었지만, 판매되고 있는 보조등은 선뜻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었죠.

 

그래서 마음속으로만 보조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클릭은 하지 못한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완성 된 녀석입니다.

 

배터리는 AA사이즈 4개를 별도 구매하여 넣어야 하고, 캠핑용 등이라서 거치대가 없이 어딘가에 걸어 놓거나, 기둥 같은 곳에 붙일 수 있게 자석만 달려 있습니다.

촬영 보조용으로 옆에 세워 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천정에 매달거나 책상위에 철로 된 무언가를 설치해 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다 있는 다이소에서 배터리 1팩과 더불어 핸드폰용 미니 삼각대를 구매하였습니다.

 

 

캠 핑 등 : 3 천원

배 터 리 : 3 천원

삼 각 대 : 2 천원

 

배터리는 다른 곳에도 사용 할 수 있으니까, 비용에 포함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었지만, 배터리 5번 갈면 모두 사용되는 것이므로 그냥 구매 비용에 포함 시켰습니다.

어쨌든 총 8천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이미 저는 제작을 하고 있더라구요~
핸드폰 거치대가 들어 있는 미니 삼각대.

 

삼각대에 완전히 고정해서 제작을 하면 보관할 때 불편할 것도 같고, 혹시라도 캠핑을 가게 되면, 조명부만 똑 떼어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캠핑등 쪽에 삼각대의 볼트를 꽂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너트는 미니 삼각대와 함께 들어 있는 핸드폰 거치대에 붙어 있으니, 그 부분을 잘라내서 붙여 주도록 합니다.

 

그냥 톱으로 쓱삭 쓱삭 잘라내 주었습니다.

물론 삼각대 나사를 꽂는 볼트 부분에는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잘라 주어야 합니다.

 

엄청난 작업을 한 것 같은 비쥬얼~

 

핸드폰 거치대의 너트 부분을 손상 없이 잘라 낸 후 접착제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평평하게 다듬어 주는 것 역시 잊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거치대에서 분리한 너트 부분을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캠핑등 옆구리에 ~” 하고 붙여 주면 모든 작업은 완성입니다.

 

아주 쉽고 단순한 작업이지만, 어쨌든 해냈습니다.

 

잘 붙었다~~!!
배터리가 4개 들어 갑니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잘 작동되는지 확인을 해봅니다.

캠핑등 옆에 붙여 준 너트 부분이 잘 마른 후 AA사이즈 배터리 4알을 넣어 줍니다. 배터리 4알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렴한 배터리를 꼭 여러 개 준비해 두는 것이 정신 건강과 지갑 건강에 좋습니다.

 

알카라인 AA 배터리 4개를 넣었기 때문에 캠핑등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집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날아갈 것 같은 가볍고 경박한 느낌보다는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느낌을 주긴 합니다.

 

세워 주면 끝~~!!

 

이제 드디어 핸드폰 거치대를 캠핑등과 체결하였습니다.

핸드폰 거치대에 볼 헤드가 달려있어서, 체결한 캠핑등의 각도를 조절하면서 촬영 보조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옆에서만 쏘는 것보다 대각선으로도 조명을 비춰 줄 수 있기 때문에 입체감을 살려 촬영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촬영 보조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금직하고 믿음직 하다고 했던 무게감이 저의 기대를 배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니 삼각대의 다리가 벌려지는 폭이 좁고, 배터리 때문에 무거워진 캠핑등의 무게 때문에 볼 헤드가 허용하는 모든 각도를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숙여 졌으면 좋겠다 싶으면 무게로 인해 넘어 지기 일수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숙여 지지는 않습니만, 나름 사용하기 괜찮은 보조등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다 뿐이지, 완전히 좋지는 않습니다.

어여 용돈을 모아 괜찮은 기성 제품을 구매하는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