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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공작소/프라모델

아카데미 문방구 (MCP) 3번째. 독수리 오형제 불사조 ( 불새? ) 개봉기

by 종이 뭉치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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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카데미과학에서는 추억의 문방구 시리즈를 런칭하고, 그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제대로 된 키트를 만들기 위해 엄청 노력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독수리오형제 사령선이었고, 2번째는 포니 그리고 3번째 키트로 독수리 오형제 불사조 ( 일명 불새 )를 발매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아카데미과학에서도 일본제품을 카피해서 만들어 팔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프라모델 메이커와 다르게 좀 더 일찍 카피로 생산 하던 제품들을 정리하고, 직접 연구/개발하여 오리지널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실력이 쌓이고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 일꺼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아카데미과학에서 처음 발매한 문방구 시리즈인 독수리오형제 사령선은 시즌2에 나오는 사령선입니다. 더 멋지게 생기고 기본 틀도 있었기 때문에 시즌2 먼저 발매했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제야 시즌1에 나오는 불사조를 발매했네요.

 

이번에도 사전 공지를 통해서 발매 예고를 했고, 발매 기념으로 특별판을 배포하게 됩니다.

 

정식 박스..

문방구 시리즈 1번인 사령선 때도 특별판을 발매 했었고, 시리즈 2번인 포니 때에도 특별판을 발매했었으니, 어찌 보면 이번에도 특별판을 발매하는 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1번도 놓치고 2번도 놓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3번째인 사령선의 특별판은 놓치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특별판 배포 당일 아침에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서 구매를 했습니다. 유명 아이돌들의 콘서트 티켓만큼 나타났다 사라지는 정도의 열광적인 판매현황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제가 구매를 성공하고 두어시간 후에 판매 종료 되었 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C의 시간을 새로 세팅하고 손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클릭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쉽게 특별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건 참으로 다행스러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프라모델 인구가 많치 않구나 싶어서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긴 하였습니다.

 

특별판 박스는 어차피 제가 아무리 잘찍어도 공식 판매사이트에 나와있는 놈만큼 찍을 수 없을 테니, 특별판의 포장 사진은 생략 하기로 합니다.

 

특별판에는 일반판이 그대로 들어 있고, 그 옆쪽에 LED키트와 아크릴 스탠드 그리고 3호 수나의 레진 피규어가 들어 있습니다. 레진 피규어 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색칠해야 하는 거고, 실력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넣어 뒀습니다. 언제나 자신 있게 피규어나 인형들을 칠 할 수 있게 될지...

 

어쨌든 특별판을 받게 되어 아주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 날 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최근 저의 주머니를 털려고 작정을 했나 봅니다. 아카데미과학에서는 제가 도저히 손을 대기 무서운 모델러즈 에디션이라고 에칭이라던가 특별한 것이 포함된 제품들을 종종 발매하고 있습니다.

포니를 발매 할 때는 오프라인 에디션이라고 기본 빨간색 포니외에 다른 색상의 포니를 선택 할수 있는 제품이 대형 할인마트에서만 판매한 전력이 있었고, 1/700 타이타닉과 1/700 독도함을 이마트와 콜라보하여 모델러스 에디션으로 이마트에서만 구매 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놨었죠.

 

무슨 이야기냐면 문방구 시리즈 3번째인 불사조에 대해서도 오프라인 에디션을 발매 한 겁니다.

 

특별판을 구매하여 오픈까지는 하였는데, 특별판에 있는 놈을 만들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있기에 별도로 일반판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 먹던 중 이마트 완구코너에서 보고야 만 것입니다.

 

화벨이 안 맞게 찍혔네요.

오프라인 초회 한정판 이라는 글자와 함께 선명하게 인쇄 된 1호의 모습입니다. 오프라인 초회 한정판 특전은 바로 70년대 스타일의 딱지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뭐 딱지라고 해봐야 대단할 것도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이번에 안사면 저 딱지는 인터넷에서만 봐야 한다는 무서운 마음이 생기더랍니다.

( 안사면 버드미사일 날릴 것 같은 표정 입니다 )

 

그리고 집에 돌아 왔는데, 손에 저 녀석이 들려 있더군요.

 

특별판과 오프라인 초회판 2가지 버전을 구매하였는데, 솔직히 둘 가지 모두 그대로 보관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보관할 곳도 없고 와이프의 눈초리도 걱정이 되어, 둘중 하나를 조립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판을 열어 그안에 들어 있던 일반판과 LED 키트를 꺼내고, 오프라인 초회판 불사조를 특별판 박스에 집어 넣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여 넣어 특별판 박스도 살리고 오프라인 초회판이라는 스티커 붙어 있는 박스로 살린 거죠.

 

적당한 타협은 좋은 것 같습니다.

 

뚜둥~~~~ !!

 

별 것 아닌 딱지 였지만, 뿌듯하더군요.

100원이면 - 요즘엔 한 500원 정도 생각 해야 할까요? - 살수 있을 것 같은 딱지지만, 흐뭇합니다.

 

이젠 만들어 볼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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