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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공작소/프라모델

독수리 오형제 불사조 먹선 넣어 만들기[ 아카데미 문방구 시리즈 3번째 ]

by 종이 뭉치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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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오형제 시즌 1에서 나오는 불사조를 아카데미과학에서 문방구시리즈 3번째로 발매를 해줬는데, 특별판도 구매 했고 하니 안 만들어 볼 수 없죠.

 

게다가 MCP로 발매가 되었기에 그냥 조립만 해도 되는 그런 키트라서 저 같은 초보 모델러 들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뚜껑을 열어 만들어 봤습니다.

 

결론은, 그냥 만들기만 해도 괜찮은 키트라는 것과 습식데칼 붙이기는 역시 힘들다고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들을 수 있겠습니다.

 

일반 박스를 열고 런너를 펼쳐 봅니다.

 

 

들어 있는 런너들을 보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부품들이 상당히 큼직큼직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작은 부품들이라고 해도 불사조의 가장 꼭대기에 붙이는 동그란 부품과 G메타 부품들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작은 부품 다듬기에 힘듦을 느끼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조립해 볼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부품들이 큼직큼직하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부품 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색상은 파랑과 빨강이 메인이고 그 외 흰색과 검정, 그리고 은색 부품들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물론 불사조 효과를 표현하도록 되어 있는 불사조 부품들은 오렌지색 투명 부품들도 잘 사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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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들 입니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애니메이션 원작사와 함께 발매한 제품이라 그런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조립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특별히 어려울 건 없습니다. 다만, 조립 하던 중 특이하게 헛갈렸던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보조 에어 인테이크를 조립 할때에 조금 헛갈렸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어 인테이크의 파랗고 길죽한 부품이 1개의 부품이 아니라 2개의 부품이 연결하여 조립하게 되어 있고, 일반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위치이다 보니 위치를 잡고 조립하는데 상당히 헷갈렸었습니다.

 

파란색 길죽한 측면 부분중 끝쪽을 본체 내부에 새겨져 있는 2개의 홈에 끼워 넣어 주면 아주 튼튼히 고정이 되는 것을 그것도 모르고 한참을 헤메이다 조립을 했습니다.

 

, 저만 그랬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불사조 효과를 내기 위한 부품들이 상당히 뾰족뾰족 합니다. 그래서 조립하거나 다듬는 중에 손가락이 불길에 찔리우는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으니, 그때만 좀 조심하면서 설명서 대로 조립을 해 나가다 보면 어느 덧 완성 된 듬직하고 큼직한 불사조를 만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도전

 

조립만 해도 충분히 멋진 불사조를 만나 볼 수 있지만, 불사조에 새겨진 패널라인들을 보고 있노라니 패널라인에 먹선을 넣어 주면 그냥 조립만 해서 만들어진 밋밋한 불사조보다는 좀 더 볼만하고 멋진 녀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먹선 넣기 작업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먹선 작업 방법 몇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나멜 도료를 이용하거나, 에나멜 도료와 같은 계열의 패널라인악센트를 이용하는 방법, 아크릴 물감 등등이 있을 텐데 일단 물로도 충분히 희석이 가능 한 아크릴 물감으로 먹선작업을 시도 하였습니다.

 

몇몇 포인트에 아크릴 물감으로 시도 하였는데, 잘 정착이 되지도 않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크릴 물감이 프라모델표면에 자국을 남겨 놓고는 지워지지도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저기까지만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였고, 건담 마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건담 마커로 먹선 넣기

 

건담 마커는 볼펜이나 사인펜으로 선을 그려주듯 패널 라인을 따라 쭉쭉 그어주기만 하면 되는 아주 편리한 제품 되겠습니다만, 간혹 굴곡이 있거나 페널라인의 깊이가 살짝 달라 지면 여지없이 옆으로 삐져나가며 그려지는 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널라인의 폭에 비하여 건담 마커의 펜 팁이 조금 더 두껍기때문에 패널라인에 비해 두껍게 칠해지기도 하고 패널라인 중심부에는 칠해지지 않고 패널라인의 양 끝 부분에만 칠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잘 못 그린 부분과 패널라인 바깥쪽에 그려진 부분을 다듬어 줘야 합니다. 패널라인은 락카계열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집에 있는 매니큐어 리무버라고 하는 아세톤을 면봉에 묻혀서 지워 봤는데, 아주 잘 지워집니다.

 

지우는 작업도 그리는 작업과 다르지 않게 번거로운 작업이기는 하지만, 삐져나온 건담마커가 아세톤으로도 잘 지워지니까 나름 재미도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작업 했던 것 같습니다.

 

다이소표 아세톤 ( 네일 리무버 )
쨔쟌~ 패널라인을 그려줬습니다.

 

잘못 된 패널라인을 지워 나가다 보면, 지워지지 않아야 할 부분도 지워져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에는 다시 그려주고 다시 지워주고 하는 작업을 몇 번 해줘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쨔잔~ 하고 패널라인 작업이 완료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패널라인을 그려주고 나서는 고난의 습식 데칼 불이기가 기다립니다.

불사조도 비행기라서 그런 지 데이터 마크가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데이터 마크가 많네요.

빼곡하게 들어차있는 데칼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 다 붙이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서 꼼꼼하게 데칼을 붙여주는데 성공 하고야 말았습니다. 데칼 작업이 어렵지만, 붙이기 전의 그냥 파랑색의 덩치만 큰 비행기 같던 모습에서 비행기 다운 모습으로 변신한 불사조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꼭 데칼작업은 해줘야 할 것 같더군요.

 

드디어 모든 데칼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데칼 작업이 끝나고 나니, 실제로 존재하는 비행기 같은 느낌이 들더 군요.

 

 

데칼작업은 정말 힘들었지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깔끔하게 조립 되는 독수리 오형제 불사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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