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이라는게 은근히 노력도 필요하고, 감각도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프라모델에 입문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고수들의 작품을 보면서 기겁을 하고 포기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프라모델을 시작은 하고 싶은데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아카데미과학에서는 반다이의 건담 처럼 파트 별로 색상이 분할 되어 있는 MCP 시리즈라는 걸 발매하고 있고, MCP마저도 쉽지 안을 꺼라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발매하고 있는 키트가 있으니, 바로 XD프라 시리즈 되겠습니다.
아카데미과학의 XD프라 시리즈는 도색을 하지 않아도 광빨이 살아 있는 메탈 바디와 부품을 런너에서 떼어 내는 작업도 필요 없이 모든 부품이 절단 되어 있으며, 초보자용답게 접착제가 필요 없는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발매 되고 있습니다.
그런 아카데미과학의 XD프라 시리즈 중 람보르기니 레벤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박스에 도색도 필요 없고, 접착제도 필요 없다고 똬악 써져 있으며, XD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메탈바디로 되어 있다고 좀 더 큰 그림으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문처럼 옆으로 열리는게 아니라 하늘로 열리는 형태인 걸윙도어가 표현 되어 있다고도 써 있습니다.
보통의 프라모델은 부품들이 런너에 매달려 있어서, 우리가 직접 자르고 다듬은 후에 조립을 해야 하는데, 이 시리즈는 부품을 모두 잘라 낸 후 각 파트별로 별도의 포장지에 포장되어 있어서 레고 블록의 포장처럼 보입니다.
주의 사항과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처음 프라모델을 조립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 있는 주의 사항을 꼭 꼼꼼히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프라모델에 들어 있는 주의 사항과 똑같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읽어 보신 분들은 굳이 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설명서는 달랑 1장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외로 설명서가 부실한 느낌이어서 간혹 고생을 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XD프라 라고 다른 프라모델에 비하면 쉽게 조립 할 수 있습니다.
흑백으로 인쇄 된 설명서 외에 별도의 봉투에 컬러로 인쇄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컬러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조립 할 수 있겠거니 하고 열어 봤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설명서가 맞고, 컬러로 인쇄 된 것도 맞습니다만, 한글은 한 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명서 안에 스티커와 데칼이 들어 있었습니다. 필요없는 컬러 설명서라고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 시켰더라면 아주 난감 했을 뻔 했습니다. 역시나 주의 사항 외에는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부품을 자르고 나면 남아 있는 쓰레기 같은 이상한 생김새의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생김새만 이상한게 아니라 크기도 아주 작은 부품이었습니다. 그냥 버려 버리려다 혹시나 해서 다른 부품들과 함께 보관해 두고 조립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 이상한 부품은 바로 헤드라이트 부품이었습니다.
잊어버리기도 쉽게 생겼고, 생김새도 이상해서 버려 버리기 딱 좋은 모습의 부품이었는데 깔끔하게 작업 하지 않고 조립을 마무리 한 후에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 덕에 분실을 면했습니다.
다른 XD 프라 시리즈와 마찬 가지로, 룸 미러와 사이드 미러는 반짝이 스티커를 붙여 주게 되어 있습니다.
만들 때 조금 애매 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문 안쪽 부품입니다. 의뢰로 잘 안들어 가는 이 부품을 조립 할 때에는 문 안쪽에 대각선으로 먼저 끼워 넣고 자리를 잡아 주어야 수월하게 조립 됩니다. 그렇지 않고 바로 조립하려고 하면, 끼워 넣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데쉬보드 계기판도 다른 자동차 키트와 비슷하게, 습식 데칼을 붙여 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전에 만들었던 우라칸 퍼포만테 보다 디테일이 좀더 좋습니다.
이놈은 특이하게 앞 바퀴가 움직이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꼭 핸들로 바퀴의 방향을 조정 할 수 있는 것처럼, 조립 마지막 부분에 앞바퀴 스티어링 쪽과 연결해서 핸들을 조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이상한 녀석 이었습니다 )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실물을 본적은 없지만, 이 프라모델을 통해서 후미 부분을 볼 수 있었는데, 조립을 마무리 하고 난 후의 자동차 뒷모습은 마치, 개그만화 캐릭터가 인상쓰고 있는 얼굴처럼 보입니다.
레벤톤의 엔지룸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인지, 엔진이 표현 되어 있고, 엔진의 로고는 습식 데칼처리 하게 끔 되어 있습니다. 붙여 놓고 보면 나름 멋있어 보입니다.
상하부를 결합하여 주고 차량 외부에 데칼을 붙여주면, 문도 잘 열리고, 바퀴도 잘 굴러 가고, 표현 되어 있는 엔진도 멋있어 보이는 람보르기니 레벤톤이 완성됩니다.
쉽게 조립 할 수 있는 간단한 프라모델 이기 때문에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서 조립하면, 포즈도 멋진 람보르기니를 장식장이나, 나의 책상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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