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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공작소/프라모델

[아카데미 MCP] 1/24 그랜저 HG //칼이 필요 없는 프라모델

by 종이 뭉치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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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입 자동차들도 많고, 여러 종류의 차종들이 많이 출시 되어서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한때 아빠들이 많이 타고 다녔기에 길 위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자동차 중에 하나가 그랜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프라모델 메이커들이 자국의 차종들을 프라모델로 많이 만들어 출시 하기도 했는데,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던 것 또 한 사실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카데미과학에서 MCP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그토록 원하던 국산 자동차를 프라모델로 출시 하였습니다.

 

그 국산 자동차 프라모델 중 첫 번째로 발매된 것이 유명하고 자주 보이던 그랜저였고, 그중에서 HG 모델이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발매 한지 시일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프라모델의 수명을 생각하면 그리 오래되었다고 볼 수도 없는데요, 아쉽게도 그랜저HG는 더 이상 발매되지 않는 차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랜저HG가 발매 된 것을 알게 된 건 오래 전 이지만, 이제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멋지게 그려진 그랜저 그림을 갖고 있는 박스

 

예전에는 프라모델을 구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전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전문 매장에서나 구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카데미 MCP시리즈는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대형 쇼핑몰이나, 완구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만드는 그랜저HG도 이마트에서 구매했습니다. 물론 이마트가 온라인 전문 판매점 보다는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가끔씩 사줘야 계속해서 완구코너에 아카데미 프라모델들이 한자리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끔 이마트에서 사기도 합니다.

 

이마트 같은 곳 가시면 가끔 완구 코너 들러서 프라모델들 한번 쭈욱 둘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같기도 하고, 일러스트 같기도 한 그랜저HG가 멋지게 그려진 박스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그렇듯이 이 키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박스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완성 된 모습이나 부품 구성등은 열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죠. ( 어떤 상품이든지 말이죠 )

 

현대자동차와 디자인 사용계약이 되어 있다는 의미로 현대자동차 로고가 인쇄되어있는 홀로그램 스트커가 박스 우측 하단에 선명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랜저뿐만이 아니라 기아 자동차의 K 시리즈나 쌍용의 티볼리도 프라모델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좌측상단에 본 키트에 대한 특징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접착제가 필요 없이 조립 할 수 있는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스케일은 자동차 모형의 대표적인 1/24 스케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MCP로 발매된 시리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볼 수 있도록 기존에 발매 된 MCP시리즈들이 박스 측면에 인쇄되어 있고, 그 반대쪽 측면에 작은 글씨로 특징이 설명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유난히 눈에 띄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조립 공구 없이 조립이 가능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조립공구라 함은 닛퍼나 칼 그리고 접착제를 의미 하는데, 접착제는 스냅타이트니 필요 없는 것일테고, 공구라고 쓰여 있는 걸 보면 닛퍼나 칼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 같은데, 그러면 어떻게 부품을 떼어 내야 하는 걸까요? 만일 사실이라면 측면에 작은 글씨로 써 놓을게 아니라 앞면에 큼직하게 써 놓아야 하는 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어쨌든 과연 공구가 필요 없는지는 만들면서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시작은 브레이크 패드 부터 떼어 내서 준비~~!!

 

부품들이 런너 게이트에 딱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붙어 있으면 닛퍼로 자르기 애매합니다. 그리고 요런 형태의 제품들을 몇 개 보았습니다. 닛퍼로 자르기 애매해서 모두 칼을 사용하여 잘랐는데, 그때 마다 시원시원하게 떨어졌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마도 요렇게 런너에 부품이 딱 붙어 있는 놈들은 모두 칼 없이 자를 수 있도록되어 있는 거였나 봅니다. 저는 그것도 여태껏 몰랐던 거죠 헐헐헐.

 

시작은 브레이크 패드 부터 떼어 냅니다. 손가락을 올리고 살짝 손에 힘을 줬더니 똑 하고 떨어 지더랍니다.  저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신세계 였던 거죠.

 

 

그냥 손가락을 올리고 살짝 힘을 주면 조립에 모든 부품들을 모두 손만으로도 떼어 낼 수 있고 게이트 자국도 거의 남지 않은 상태로 떨어집니다. 필요한 부품을 자르는데 시간을 할애 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손으로 떼어 내 가면서 조립하다보면 금방 그랜저 한 대 뽑을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와 네비게이션 부분은 스티커나 데칼을 붙여 주게 되어 있는데, 저는 데칼을 붙여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티커를 붙이거나 데칼을 붙일때에는 최소 핀셋이나 이쑤시게 정도는 있어야 되기 때문에 조립공구 ( 만 ) 필요 없다고 표현 해 놨나 봅니다.

 

자동차 모델들이라고 하면, 번쩍 거리는 광택의 차체와 함께 헤드라이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MCP 라 그런지 본체에 검정색 광빨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나름 괜찮게 표현 되어 있으며, 헤드라이트 부분도 실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비슷하게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어서 만들면서 흐믓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동차 천정은 선루프형태와 일반형태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내부를 볼수 있도록 선루프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선루프 부품을 끼우면 내부가 잘보이기는 하지만 사진으로 찍으면 선루프에 빛이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선루프 부품을 떼어 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량 내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지 않습니까?

 

 

보통 자동차 모형들은 휠 부분에 크롬도금 ( 맥기 라고도 불리우는 )이 되어 있어서 번쩍번쩍 빛나게 되어 있는데, 이 제품의 휠 부분은 맥기부품이 아니라 은색빛이 나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과하게 번쩍 거리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가라앉은 은색이라서 그런지 느낌은 훨씬 더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않더라도 한대의 자동차 프라모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괜찮은 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할일 없는 주말 TV 앞을 벗어나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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