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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 공작소/프라모델

1/700 타이타닉 + LED set 만들기 // 아카데미 MCP

by 종이 뭉치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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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여객선으로 건조 되었지만, 가장 유명한 침몰선이 된 화이트스타의 RMS 타이타닉호. 1911년 5월 11일 건조 되어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스햄프턴 44부두에서 출항하여 아일랜드의 퀸즈타운을 경유 하여 미국 뉴욕을 향해 출항하다 1912년 4월 14일에 사고로 인해 1년도 안되어 수명을 마친 여객선으로, 너무나 유명하다 보니 영화소재로도 많이 활용 되어 많은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워낙 유명하다 보니 프라모델로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카데미과학의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일 겁니다. 그리고 트럼페터의 1/200 스케일의 대형 타이타닉도 있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합동과학에서 1/600 스케일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아카데미과학의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이 발매 되기 이전에는 1/400 보다 조금 더 큰 스케일인 1/350 사이즈로만 발매 되었었는데, 1997년에 개봉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 타이타닉 이후에 1/400 스케일로 발매가 되었고, 그 후에 1/700 스케일과 1/000 스케일의 타이타닉 프라모델이 아카데미 과학에서 발매 되었습니다.

 

아카데미과학의 타이타닉 3종 시리즈는 모두 MCP 모델로 발매되었기에 키트 그대로 조립하더라도 아름다운모습의 타이타닉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스페셜에디션으로 1/400 스케일 타이타닉 프라모델에 에칭이나 나무데크가 포함된 제품이 판매되기도 하지만, 1/7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은 LED set 가 포함된 상태의 프라모델이 상시 판매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LED 세트라 그런지 검정색바탕에 불빛이 켜져 있는 타이타닉의 모습으로 어두운밤을 항해하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박스가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역시나 배터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의 부품들도 작고 다듬기가 힘들지만, 1/700 스케일 타이타닉 부품들은 그보다 더 작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부품의 갯수가 1/400 보다는 적어서 그렇지, 작은 사이즈로 1/400 만큼 부품이 들어 있다면 아마 손가락에 쥐가 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작습니다.

 

 

작은 부품들이라는게 체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1/700 타이타닉 프라모델은 MCP로 발매되었지만, 몇몇 MCP키트와 마찬가지로 접착제를 사용하여 조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핀셋 없이 조립하려고 하면 접착제로 인해 조립에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핀셋 정도는 추가로 있어야 조립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핀셋의 경우 모든게 다있는 가게에 가면 2천원정도면 구매 가능하니 장만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부품들은 미리 다듬어 놓아도 헛갈리지 않고, 충분히 조립이 가능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스크류를 제외한 모든 부품들을 절단하여 다듬어 놓고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다듬는 작업만 하더라도 작업의 50%는 끝내 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부품 다듬기가 완료되면 그냥 순서대로 조립을 해주면 됩니다. 벤치 붙여주고, 난간 붙여 주고, 크레인 붙여 주고 환풍구를 열심히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립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부품다듬는게 힘듭니다. 하하

 

 

타이타닉을 만들다 보니, 저 붉은색 표시된 창분과 선두와 선미의 일부 객실 창문에는 LED 불빛이 새어 나오지 않는 구조로 막혀 있습니다. 왜냐면 중간에 갑판부품들이 빛을 차단하도록 되어 있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박스 사진에도 보면 붉은 표시 된 부분에는 LED 불빛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빛을 막는 구조로 되어 있는 갑판에 구멍을 뚫어서 막혀 있던 곳 까지 LED 불빛이 퍼질 수 있도록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완성 된 모습을 보면 굳이 구멍을 내기 힘들다면 구멍을 내어 주지 않아도 충분히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절단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잘 못 절단하다 보면 난간 부품들을 손상 입힐 수도 있으니 충분히 조심하고 천천히 구멍을 내주어야 합니다.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의 경우에는 깃발이 종이스티커로 되어 있고, 1/10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은 비닐 스티커로 깃발을 붙이 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작한 1/700 스케일의 타이타닉 깃발은 습식데칼로 표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습식데칼 깃발이 붙이기에는 힘들지 몰라도 효과는 여타의 방식보다는 훨신 더 자연스럽고 예쁘게 표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LED 키트를 조립하면서 처음 보는 물건을 만져 봤습니다. 바로 전도테이프 라는 놈 이었습니다. 절연테이프는 많이 들어 보았는데, 스티커 처럼 생긴 테이프를 저렇게 붙여 주기만 해도 전기가 통한다는 군요.  끈적거리는 접착성분이 테이프에 남아 있어서 아무리 잘 붙인다고 하더라도 전기가 잘 안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쓸데없는 기우 였습니다. 저렇게 테이프만 붙여 놓아도 전기가 통해서 LED가 모두 켜지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어쨌든 이런 저런 것을 빼더라도 작은 부품을 순서대로 붙여 주다보면 전도 테이프 붙이는 과정이 나타나고, 전도테이프 붙여 주고 또 다시 작은 부품들을 붙여 주다보면 타이타닉이 완성 되어 있습니다.

 

 

조립을 모두 완성하고 나서 1/1000 스케일 타이타닉과 함께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1/1000 타이타닉은 장난감 같으면서 전체적인 모습은 잘 잡혀 있지만 디테일들이 두리 뭉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1/700 스케일 타이타닉은 적당한 볼륨감과 더불어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서 내가 타이타닉을 조립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1/700 스케일 타이타닉도 1/400에 비하면 그 웅장함이 많이 부족합니다. 1/400 스케일 타이타닉을 완성해 놓았었는데 저희집 고양이 때문에.. ㅠ.ㅠ 앞 뒤에 있는 기둥 2개가 모두 부러져 버렸습니다.  어쨌든 단순히 크기 비교용으로 참고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확실히 1/400은 크기도 크기 이지만, 디테일 때문에 1/700도 살짝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1/400 스케일 타이타닉은 정말 큽니다. 아주 큽니다. 만들어서 장식장에 올릴 거라면 그 크기를 한번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하고, 1/700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장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700 스케일의 다른 옵션 중 하나인 LED 세트를 조립한다면 1/400 스케일 타이타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밤을 유영하는 타이타닉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1/700 스케일의 타이타닉 LED세트는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디테일의 타이타닉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LED를 켰을 때 분위기 있는 타이타닉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400 타이타닉에 도전하기 전에 1/700 타이타닉을 먼저 만들면서 전체적인 조립 순서( ? )와 갑판 구조물들이 어떤 식으로 붙여지는 지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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