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만들어 보았을 그레이트 마징가: 인피니티 입니다.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에서 1/144 스캐일의 HG 그레이드로 발매 되었습니다. 인피니티 버전 답게 기계적인 패널라인들이 깊고 굵직하게 새겨져 있어서 원작 그레이트마징가 보다 훨씬 더 기계같은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그레이드( HG ) 답게, 관절과 일부 디테일이 아쉽지만, 위에 사진 처럼 단순히 조립만 하더라도 멋진 모습의 그레이트 마징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역동적인 포즈를 잡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적당히 포즈를 잡아 장식장위에 올려 놓고 볼 만큼은 됩니다.
하지만 하이그레이드( HG )이기 때문인지, 그레이트 마징가의 디자인 특징 때문인지 군데 군데 게이트 자국과 접합선들이 눈에 띄고, 은색으로 사출되어 있는 부품들의 지렁이 같은 자국들이 신경 쓰입니다.
그런 이유로, 도구도 없고 가지고 있는 물감도 아크릴 물감 뿐이지만, 스폰지를 이용해서 전체도색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어이 없을 지도 모르는 저렴 아크릴 물감으로만 도색을 하였고, 사용 된 도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이소 아크릴물감 12색 세트
다이소 대용량 검정색 아크릴 물감
화방에서 파는 대용량 은색 아크릴 물감
아카데미 아크릴 물감 12색 세트 중 금색
도색에 사용할 스폰지는 다이소에서 화장품 버프로 사용되는 스폰지를 사용 하였는데, 처음에는 큰 덩어리로 사용해 보았지만, 작게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잘 칠해지는 것 같더군요.
일단, 도색을 위해서는 조립해 놓았던 그레이트 마징가를 다시 분해해서 씻는 것 부터 해야 합니다. 분해할 때 조금 덜 다듬어 진 곳이 있다면 사포나 칼등으로 깨끗하게 다듬어 주고나서 물로 깨끗히 씻어서 말려 준후 도색을 시작합니다.
다시 분해 할 때에 너무 힘을 주면 고정핀등이 부러 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분해해 줘야 합니다. 파트 세퍼래이터를 사용해서 분해해 주면 더욱 좋겠지만, 정 없을 경우에는 귀후비개를 이용해 분해해 주면 손으로 분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쉽게 분해 할 수 있습니다.
스폰지를 이용해서 아크릴 물감을 도색할 때 첫번째로 해야 할 것은 먹선을 넣어 주는 것 입니다. 왜냐면 저런 라인이나 구석까지는 스폰지로는 색을 입힐 수가 없기 때문이고, 도색을 완성한 후에 먹선을 넣다보면 밑색이 지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먹선을 넣어 줄때는 보통의 모형들 보다 살짝 진하고 몰드를 살짝 벗어나도록 해주는 것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의 귀 ( ? ) 부분 입니다. 먹선만 넣어 놓은 부품과 은색까지 도색한 부분을 보면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해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김이 안들수도 있지만, 미묘한 차이점으로 인해 도색을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판단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내부 골격을 칠하기 위하여 검정색과 은색을 이용하여 메탈릭 블랙 ( ? 혹은 건메탈 ) 비스무리 한 색으로 조색을 해주고, 별도의 조색병 ( 저는 아이들용 물약통 에 담아 뒀습니다 )에 담아 두고 사용 하면 좋습니다.
조색을 하고 색상이 부족해서 다시 조색하면 색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 있게 조색한 후에 별도의 조색병에 담아 두고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저는 이 마징가를 조립하기 위해 대략 4개의 조색병을 사용했습니다.
아직 도색을 완료 하지는 않았지만, 회색으로 사출된 내부 골격과 조색하여 색을 칠해준 내부 골격 사이에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렇게 색칠 된 프레임 위에 은색으로 드라이 브러싱을 해주면 좀더 기계적이고 금속같은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어깨 부분에 빨간색 포인트 도색을 해봤는데.. 상당히 어렵더군요. 그리고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색칠 했을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의 보라색 부분에는 파랑색과 빨간색을 이용해서 보라색을 만든 후에 은색을 살짝 첨가 해서 약간 반짝이는 보라색을 만들어서 칠해 주었습니다. 역시나 여유 있게 조색을 한 후에 조색병에 담아 놓고 수시로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각 부분을 모두 색칠한 후에 조립해 주면 됩니다.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색칠하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팔을 완성하였고, 이어서 몸통과 다리 부품들을 모두 도색해 주고 조립해 주면 좋습니다. 동시에 팔/다리/몸통을 한번에 해주면 훨씬 효율적 이었겠지만, 첫 도전이라서 그런 생각은 완성 후에나 하고 말았습니다.
혹시라도 좀더 멋지게 만들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은 저를 보고 힘을 내서 한번 도전해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도색한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 하나 조립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누구나 감탄할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힘내서 멋진 모델러가 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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